초파리만큼 정직한 해충은 드뭅니다. 초파리는 나오는 이유와 발생지가 아주 정확한 해충으로 이번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초파리 사건을 보고 대충 매장의 상태가 어땠는지에 대해서 예상이 가는데요, 오늘은 초파리 퇴치법과 더불어서 최근 문제가 되었던 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초파리 사건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파리 종류
먼저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초파리는 크게 두종류로서, 과일 초파리와 얼룩무늬 등초파리가 있습니다. 이 두 녀석들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그 생활사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한녀석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과일초파리
과일초파리는 이름 그대로 과일, 와인찌꺼기 등 달달하고 시큼한 음식물에 번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누구나 한두번쯤 마트에서 과일을 사와서 테이블위에 올려두었는데, 몇일 후 초파리가 날아다니는 경우를 보셨을텐데요, 우리가 종종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오는 과일에도 이 과일초파리의 알이 묻어 있을 수 있고 알의 크기가 워낙 작아 사람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과일을 물로 씻어내 알이 떨어져 나간다고 해도 배수관에 초파리의 알이 씻겨져 나갔다면 약 10일 후에는 성충으로 부화해서 아마 방안을 날아다니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이들의 수명은 2~3개월 밖에 되지 않지만 서식조건만 맞으면 금새 엄청나게 번식해버리니 한번 초파리가 생긴 가정이나 업장이라면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특히나 음식물 쓰레기, 과일 찌꺼기 등에서 많이 발생되는 녀석입니다. 음식물 쓰레기 관리를 잘 못하면 제일 먼저 생기는 녀석이기도 하죠.
2. 얼룩무늬등초파리
얼룩무늬등초파리는 말그대로 등에 얼룩무늬가 있는 초파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해충방제 현장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얼룩무늬등초파리는 초파리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포충등, 포충기와 같은 날벌레를 잡아내는 살충 기계에 잘 포획이 되지 않아 장비만으로는 퇴치하기 어려운 해충에 꼽힙니다.
이녀석들은 과일초파리 보다 몸집은 약간 크고 주로 하수구 배관이나 주방 바닥 트랜치, 업소용 냉장고 하단 등 무언가 음식물찌꺼기나 청소가 잘 안된 부분에 몰려서 서식하며, 썩은 나무나 오래되고 방치된 젖은 박스 같은 곳에서도 우글우글 서식하기도 하는 녀석들입니다.
사실 해충방제 현장을 나가보면 청소가 잘 되지 않는 업장도 존재하고 청소는 매일 하지만 업소용냉장고 바닥이나 워크인 냉장고 바닥 등 사람 손이 닿기 어려운 곳에 수많은 음식물 찌꺼기 및 쓰레기들이 쌓여있는 것을 볼때가 종종 있는데요, 이렇게 청소상태가 불량일때 얼룩무늬등초파리가 활개를 치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얘네들은 포충기에 유인이 되지 않고 아무리 살충제를 뿌려대도 그때 뿐이니 작다고 얕봐선 안될 녀석들입니다.
초파리 퇴치법
초파리 퇴치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좋은 방법은 집안 혹은 매장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곳 까지 전부 대청소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초파리 트랩이나 포충장비로 퇴치되지 않느냐? 라고 하면 초파리의 경우에 한해서는 "네. 그렇게는 완벽하게 퇴치되지 않습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냉장고 밑이나 집기 틈 사이사이에 퇴적된 음식물 쓰레기에서 계속해서 초파리 구더기가 발생하는데, 성충이 되어 날아다니는 초파리를 아무리 잡아봤자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아무튼 확실하게 초파리를 없애고 싶다면 초파리가 서식하고 있는 곳을 아주 깨끗하게 씻어내면 그만인데, 먼저 초파리가 나오는 구역 근처 하수구, 배관, 냉장고 하단, 집기 틈새, 트랜치 등 전부 후레쉬로 비춰보며 음식물찌꺼기가 쌓여있지는 않은지, 이물질이 잔뜩 쌓여있지는 않는지 체크해야 하겠습니다.
주방의 경우 모든 집기 바닥을 후레쉬로 비춰보자. 필히 유기물이 쌓인곳이 있다.
이렇게 유기물들이 쌓인 위치를 발견하였다면, 스크래퍼나 고압 세척노즐로 쌓여있는 이물질을 깨끗하게 긁어내 주시면 되는데, 놀랍게도 대청소를 진행하고나서 아마도 바로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것입니다.
또한, 초파리가 배관틈새 같은 곳에서 올라온다면 오래된 주름배관을 교체해보거나 배관 크리너를 자주 사용해보시는것도 쉽게 청소할 수 없는 배관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한 두마리 날아다닌다고 방심하게 되면 끝없이 번식하며 집안, 매장을 망치는 날아다니는 바퀴벌레 같은 녀석이니 초기에 확실하게 제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최근 문제가 되었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초파리 사건에 대한 생각.
최근 한 sns에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초파리가 나온것이 이슈가 된 적 있었습니다. 뷔페 음식점에서 발생한 초파리가 매장 곳곳을 날아다니며 음식 근처에 앉아 문제가 된 이슈인데, 사실 초파리가 신선한 과일과 새콤달콤한 음식물들이 가득한 샐러드바를 좋아하는것은 아주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초파리가 버젓이 샐러드바를 휘젓고 다니는것이 손님들의 눈에 띄게 된다는 것인데 이런 대참사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평소에도 초파리 발생지에 관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매장 곳곳을 체크해야 하겠죠.
종종 개인 매장보다 이렇게 규모가 큰 레스토랑이나 식당에서 초파리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는 일이 있는데요 이렇게 큰 대형 매장들은 직원들이 청소 구획을 나눠서 각자 포지션에서 청소를 진행하며 청소 자체를 세분화해놓기 때문에 초파리가 발생하는 위치가 청소가 안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사실 초파리라는 해충이 워낙 작기도 하고 날아다니기 때문에 해충에 대해 잘 모른다면 이녀석들이 밖에서 들어온건지 매장 안쪽에서 생긴것인지 잘 파악이 안되기 때문에 매장 안쪽 초파리 서식지를 파악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저의 의견으로는 이정도 규모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경우 위생, 청소 관리는 잘 되어있을 확률이 크겠지만 직원들이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냉장고 밑 이나 하수구 틈새, 바닥 틈새 어딘가에 쌓여있는 유기물들 더미에서 초파리가 발생, 샐러드바를 휘젓고 다녔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대형평수의 음식점은 법적으로 해충방제업체를 이용하게 되어 있는데 해충방제 업체를 이용중에도 이런일이 이슈화 되었다고 하니 참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튼 초파리 퇴치법은 살충제나 포충기를 이용한 방법 보다는 무조건 청소! 청소가 가장 먼저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모든 음식물 쓰레기, 찌꺼기들을 뚜껑이 있는 용기를 사용해서 뚜껑을 닫아 사용하시다가 식당 운영이 종료된 후 바로바로 배출해 주시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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